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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로그 Life22

반듯반듯 옷 개기 세탁은 세탁기가 해주지만 옷 개는 건 제가 해야 하니 세탁하러 가는 발걸음이 매번 가볍지만은 않습니다. 건조기에서 건조가 갓 끝난 따뜻한 옷들을 개면 옷 주름도 덜 지는데, 알면서도 매번 옷을 건조대에 며칠 묵히고 거실로 빼내게 됩니다. 그래도 막상 옷 개자!라고 마음먹으면 즐겁게 옷을 갭니다. 옷 개는 방법을 바꿨더니 갠 옷들의 크기가 일정하고 옷에 각이 잡혀 기분 좋거든요. 옷 개는 법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1. 옷을 펼칩니다. 옷 중간선에 맞춰 양쪽을 접어줍니다. 2. 다시 반으로 접어줍니다. 3. 여기서 끝내도 되지만 저는 한번 더 접습니다. 4. 네모네모 반듯하게 옷 접기 완성입니다. 이렇게 옷을 개면 좋은 점은 사이즈가 비슷한 옷들을 일정한 크기로 접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단점은 옷 뒷면이.. 2020. 11. 13.
일 년, 목표가 필요해! 벌써 한국에 온 지 3년이 되었다. 애초에 계획했던 4년이라는 시간이 초반에는 그저 아득하게 느껴져서 시간만 지나면 눈에 띄는 어떤 변화가 있을 거라고 막연하게 상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하지만 변화를 바랐던 모든 것이 그대로 인 것은 아니다. 그저 천천히, 나도 모르는 사이 바뀌는 바람에 마치 애초부터 이랬던 듯 시침 떼고 있다는 것을 안다. 한국에 오면 꼭 하고 싶은 일에 대한 리스트를 작성했었다. 그중 하나는 남편 머리 깎는 법 배우기였다. 그간 마음만 먹고 실천은 하지 못하고 있다가 올 초, 집 근처 문화센터에서 남성 헤어컷 강의가 있길래 수업을 신청했다. 1주일에 한 번, 총 5회 수업이었기 때문에 커트가 손에 익을 정도로 수업 시간이 충분하지는 않았지만 예전에는 전혀 몰랐던 커트 지점이 눈에 .. 2020.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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