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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로그 Life/정보 나누기

도미노피자 신메뉴 : 스타 셰프 시그니처, 스타 셰프 트러플 바질

by 희플링 Heepling 2020.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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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정말 엉망진창 일상이었다. 일찍 자면 새벽에 눈이 떠져 결국 아침이 가까운 새벽녘이 되어서야 잠을 자고, 다음날은 비몽사몽 다시 일찍 자게 되는 이상한 주였다. 규칙적인 일상이 무너지니 아침부터 저녁까지 영향을 안 받는 게 없다. 아침, 점심을 굶었는데 저녁에도 배가 안고프다. 내 배가 안고파서 그런 건지, 부엌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영 떨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이번 주에만 피자를 두 번 주문했다.

밥하기 싫을 때는 역시 만만한 게 피자다.

 

 

매번 어떤 피자를 주문할까 즐겁지만 귀찮은 고민 끝에 피자를 선택했는데 신제품이 나왔다고 해서 큰 고민 없이 신메뉴로 주문했다.

출시 기념으로 만 원 할인해준다고 하던데, 도미노는 온라인 배달 주문하면 25%~30%를 기본으로 할인해주기 때문에 신제품 출시 기념 할인을 할인이라고 불러야 할지, 꼼수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

 

 

 

 

 

# 스타 셰프 트러플 바질

 

 

스타 셰프 트러플 바질의 첫인상은 '너무 가벼운데?'였다. 나폴리 도우나 씬 도우도 아닌 오리지널 도우인데 피자가 가벼울 일이 뭐가 있나 싶어 살펴보니 치즈가 있는 듯 없는 듯하다. 도우 위에 그냥 토핑을 올린 건 아닌가라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피자!' 하면 상상하는 쭉쭉 늘어나는 모짜렐라 치즈보다는 체다치즈가 주를 이룬 느낌이다.

 

바질향이 나서 좋았다.

도미노 피자 스타 셰프 컬렉션 둘 모두 오븐에 오래 구운 토마토처럼 맛과 향이 강한 토마토와 표고버섯이 들어간 게 특징이다. 나는 표고버섯도, 구운 토마토의 상큼한 맛도 좋아하기 때문에 피자에서 꽤 존재감을 뽐내는 표고버섯과 토마토 모두 맛있게 먹었지만 이건 성향에 따라 조금 갈릴지도 모르겠다. 

 

 

 

 

 

 

먹다 보니 이상함을 느꼈는데, 고기양이 적어도 너무 적다. 피자 한 조각당 고기 하나는 고사하고 고기가 아예 없는 조각도 있었다. 재료를 거의 소진했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타 셰프의 레시피라서 그런가(미쉐린 가이드 스타에 선정된 레스토랑 오너 셰프의 레시피라고 함?), 피자 맛 자체가 섬섬하다. 고기도 적고, 치즈도 적고, 과장 조금 보태면 도우에 바질 페스토, 표고, 토마토 넣고 구운 느낌이다. 그런데 피자는 고로 칼로리 걱정 없이 먹는 음식 아닌가?! 개인적으로 이 정도면 치즈빵을 사 먹겠다, 싶은 마음이다. 

 

 

 

 

 

- ♡

 

 

 

 

 

# 스타 셰프 시그니처

 

 

스타 셰프 시그니처에는 달달한 바베큐 소스가 뿌려져 있다.

바베큐 소스 맛이 약간 지겹다 싶으면 표고버섯의 표고 향과 토마토가 한 번씩 입가심을 돕는다. 두툼한 고기가 올려져 있어 맛있게 먹었지만 바베큐 소스 맛만 기억난다.

 

 

 

 

 

- 진지한 표정으로 만달로리안을 보는 조쉬

 

 

 

 

 

# 총평

 

글쎄?! 치즈 듬뿍, 토핑 듬뿍 들어간 피자가 좋은 나는 굳이 다시 스타 셰프 시리즈를 주문할 것 같지는 않다.

 

자극적이지 않은 피자가 좋지만 도미노 피자 메뉴 중에서, 사실 한국에서 먹은 피자 중에서 크게 자극적인 피자를 먹은 기억은 없다. 그중에서도 나는 마요네즈 외에는 묘사할 만한 소스가 거의 없는 포테이토 피자를 가장 좋아하는데, 이런 내게도 스타 셰프 트러플 바질은 너무 '없을 무' 맛이다.

자극적이지 않은 피자 맛을 넘어 도우 맛이 메인으로 느껴지는 피자가 먹고 싶다면 스타 셰프 트러플 바질이 잘 맞을지도 모르겠으나 피자 먹으면서 굳이 그런 맛을 선호하는 사람이 있을까?!?라는 생각은 든다.

 

 

역시 다음에는 다른 피자를 주문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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