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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로그 Life/정보 나누기

중국이 싫어하는 말 : 얼굴 안 붉히고 중국과 대화하기 위한 최소한의 지식

by 희플링 Heepling 2022.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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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싫어하는 말 |

앞서 읽었던 《세상 친절한 중국상식》 책날개에서 '같이 읽으면 좋은 책' 코너에 소개되어 있어 읽게 된 책이다.
책 질감이 벨벳처럼 부드러워 만질 때마다 기분이 좋았다.

《중국이 싫어하는 말》은 왜 중국인은 특정 주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그리고 중국인이 꺼림칙해하는 표현을 어떤 식으로 순화하여 중립적으로 표현하면 좋을지를 제시하고 있어 중국과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 중국인과 대화할 때 중국, 대만, 홍콩을 어떻게 언급하는 것이 좋을까?
▲ 중국인이 대만 총통을 부르는 방법






책에 따르면 중국이 절대 양보할 수 없는 '핵심이익'이 있는데, 이를 건드릴 때 중국은 거칠게 반응하며, 그런 중국의 태도가 강압적으로 보인다고 말한다. 핵심이익에는 영토 완정(중국인이 생각하는 완전한 중국에는 대만, 티베트 뿐 아니라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악사이친, 난하이, 댜오위다오가 포함되어 있다.), 국가 주권(중국 영토 내 민족-위구르-에 대한 타국가의 간섭에 반대한다.), 체제 인정 등이 있다.

하지만 나의 짧은 소견으로는 중국의 주장에 일관성이 없어 중국의 거센 반응이 다소 억지스럽고 미워보이는 것 같다.

가: 위구르는 돌궐(터키)의 영토에 있었지만 돌궐에 잠시 정복되었던 것일 뿐, 위구르의 조상은 한족에 녹아들었기 때문에 위구르와 돌궐은 관계가 없다.
나: 고구려는 고대 중국의 영토에 있었으므로 고구려와 한국은 관계가 없다. (?!)

가: 악사이친과 짱난은 영국이 인도를 식민 지배할 때 그은 국경선으로 인해 분쟁이 야기되었기 때문에 중국 땅이다.
나: 간도는 일본이 한국을 식민 지배할 때 맺은 협약으로 분쟁이 야기되었지만 중국 땅이다 (?!?!)

롸...?
한국인으로서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의 표본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물론 책에는 중국의 입장도 잘 정리되어 있어 중국의 태도가 이해될 때도 있었다.
하지만 내가 역지사지의 마음을 가질 준비가 되었을 때 상대방도 같은 마음이길 기대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목차 |

1장 하나의 중국 원칙
한국인의 중국 지도, 중국인의 중국 지도
대만 국기, 홍콩 국기
중국을 중국이라 부르지 못하는 이유
2019, 소년 홍콩

2장 양보할 수 없는 국가 주권 문제
티베트는 ‘중국의 소수민족’
달라이라마가 정신적 지주라고?
중국의 ‘화약고’ 신장
통제의 시작, 동북공정
김수현과 전지현은 억울하다

3장 금기의 최고봉, 정치 문제
굿즈는 되고 하소연은 안 된다
삭제된 숫자 1.9.8.9.6.4
마법에 걸리는 시간, 3월과 10월
당·방·파·군, 파벌 금지
2012년, 검열의 전성시대 개막
권력 서열은 없고 의전 서열은 있다

4장 중국에 대한 관용적 수사
중국인은 모두 왕서방?
중화 모욕
미식에 눈뜬 중국인?
한국인의 우월의식

5장 조화로운 세상의 적들
종교 탄압 스캔들, 파룬궁
반중 성향의 언론들
노동자 권익, 어디까지 허용되나
사건 사고는 어떻게 처리되나
민감한 이슈가 영화화될 때
민족주의, 그들의 속사정

6장 우린 패권국이 아니야!
영유권 문제와 완벽한 중국 지도
일대일로는 패권이 아니다?
무엇이 중국을 ‘오만하게’ 만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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