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먹는 커피 그까이꺼~ 할 수도 있지만 난 라떼아트를 잘하고 싶다.
작년부터 나의 한 해 버킷리스트에는 '완성도 있는 라떼아트 만들기'가 있다.
하지만 시작이 반이라는 속담이 괜히 있는 말이 아니듯, 마음먹고 행동에 옮기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작년, 집 근처 문화센터에서 바리스타 2급 자격증 과정을 배우며 우유거품 만드는 것도 살짝 배웠다.
하지만 나는 과정이 끝날 때까지 썩 마음에 드는 우유거품을 만들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격증은 취득했다.
자격증을 취득한 건 기쁘지만 아무나 다 딸 수 있는 자격증은 길게 봤을 때 결국 제 살 깎아먹기가 아닌가? 는 생각도 든다.)
우유거품 만들기가 마음처럼 되지 않으니 한동안 라떼에 대한 마음이 식었다.
그 덕에 우리집에서 라떼라 하면 커피 에스프레소에 차가운 우유를 붓는 것을 뜻했고, 브레빌870에 우유 스팀기가 있지만 스팀기는 손에 꼽을 만큼만 사용했었다.
라떼아트를 잘하기 위해서는 우유거품을 잘 낼 수 있어야 한다.
라떼아트를 잘해보겠다고 마음먹고 오랜만에 브레빌870 스팀기를 켰을 때, 엄청난 소음 때문에 옆 사람과 대화가 불가능할 지경이었는데 그런 귀에 거슬리는 소음이 나면 안 된다.
나는 요즘 라떼아트 모양보다도 우유거품을 잘 만드는데 더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커피 한 잔에 라떼아트는 한 번 밖에 만들 수 없으니 모양에만 신경 쓰다 보면 마음처럼 나오지 않아 속이 상할 때가 많다. 하지만 우유거품 만드는 건 라떼아트 모양내기보다 조금 더 오랜 시간 공을 들일 수 있어 성공 확률도 높다.
아래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추상화에 가까운) 라떼아트 사진이다.
결하트는 눈 감고도 만들 수 있는 날이 언젠가는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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