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한국로그 Korea/맛집

부산 광안리 | 대게는 이제 여기닷! 광안리 대게맛집 #해저도시

by 희플링 Heepling 2022. 5. 5.
반응형

 

부산에 살고 있는 엄마 덕에 부산에 갈 때면 맛집만 쏙쏙 골라 다니는 호사를 누리고 있지만 엄마가 대게 식당은 어디가 괜찮은지 모른다고 하셔서 폭풍 검색에 들어갔다. 나름 후기가 좋은 집에 찾아갔는데 우리가 갔던 날 하필 영업을 늦게 시작한다 해서 해저도시에 가게 되었다. 

 

월요일 오후 3~4시 사이라는 애매한 시간에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차장에 손님도 보이고 평점도 좋아 크게 고민하지는 않았다.

 

▲ 해저도시 외관. 포장 손님은 앞의 낮은 건물에서 대게를 사 가고, 식사 손님은 뒤에 보이는 높은 건물로 들어간다.
▲ 누가 봐도 대게 파는 집 ㅋㅋ

 

 

 

 

 

한창 여러 대게 집을 검색할 때 '이곳은 다른 가게와 달리 어항이 깨끗하다'는 블로그 글들이 눈에 띄었다.

홍보글은 아닌 것 같았는데 유독 특정 식당에 대해 블로거들이 어항 청결도와 관련한 말을 많이 하길래 '깨끗한 어항이 큰 차이를 만들까?'라는 의문을 문득 품었던 터라 평소 눈여겨보지 않던 어항을 유심히 봤다.

 

▲ 한 어항에 많은 게들이 옹기종기 있지만 깨끗한 어항

 

 

 

 

 

해저도시의 어항은 깨끗했다!

그리고 깨끗한 어항은 식당에 대한 첫인상에 꽤 큰 영향을 주었다!!

아무리 손님 많고 평점이 좋더라도 어항이 더러웠다면 식사하는 걸 망설였을 것 같다.

 

▲ 털게, 대게, 가자미, (아마도 킹크랩?), 총 네 개의 어항이 있었다.

 

 

 

 

 

대게 먹으러 갔는데 가게 곳곳에 털게에 대한 깨알 홍보 글이 있다.

털게 철인가 싶어 털게 하나(1kg), 대게 하나(1kg) 총 두 개 주문했다.

 

▲ 털게를 꼭 먹어줘야 할 것 같은 너낌

 

 

 

 

 

월요일 오후 서너 시 즈음 가서 그런가 식당 크기에 비해 손님이 없다.

식사 마치고 나갈 즈음, 예약석 준비를 하는 모습이었지만 우리가 식사를 마칠 때까지 손님은 우리 포함해 두 팀만 있었다. ㅎㅎ;

 

▲ 식당 내부

 

 

 

 

 

게를 주문하면 밑반찬이 나온다.

원래 수직으로 사진 찍는 걸 선호하지 않는데 네모 반듯반듯한 그릇에 정갈하게 담긴 밑반찬을 보니 절로 위에서 카메라를 들이밀게 된다. ㅎ_ㅎ

 

▲ 가장 위에서 가운데 밑반찬은 생선 꼬리찜에 달달한 소스를 입힌 요리였다. 비주얼은 썩 별로라 기대 않고 먹었는데 통통한 살과 달달한 소스가 맛있었다.
▲ 밑반찬 찍는 내 모습과 그런 나를 보는 엄망 ♡
▲ 역시 사진은 옆에서 찍는게 더 예쁘다.
▲ 회와 배가 들었을 줄 알았는데 그냥 무 무침이었다;;
▲ 바삭바삭 맛있었던 전
▲ 하나씩 그릇을 비우는 재미가 쏠쏠했다.

 

 

 

 

 

대망의 대게와 털게가 나왔다!

한눈에 봐도 살이 정말 알차다.

 

▲ 대게 1kg / 79000원
▲ 털게 1kg / 89000원

 

 

 

 

 

맛있어 보이는 건 한번 더!

 

▲ 대게 수직 촬영
▲ 털게 수직 촬영

 

 

 

 

 

털게가 만 원 더 비싸기도 했고, 식당 내부에 털게 인쇄물이 붙어 있길래 털게 철인가 싶어서 두 마리 다 털게로 주문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맛을 비교하기 위해 대게 한 마리, 털게 한 마리로 주문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 세 명 모두 대게가 더 맛있었다.

털게는 살이 더 단단했지만 대게 살이 더 달다.

 

▲ 털게와 대게. 사진보니 다시 군침 돈다

 

 

 

 

 

소주, 맥주도 주문했다.

 

▲ 대게에는 소맥~
▲ 소맥 제조 중인 조쉬 ㅋㅋ
▲ 셀프 짠 ㅋ

 

 

 

 

 

본격적으로 먹는다. 

게 까는데 진심이었던 우리는 아주 집중해서 먹었다.

 

▲ 게 잘까는 조쉬
▲ 못 까는 나 ㅋㅋ
▲ 보다 못한(?) 조쉬가 게 까줬지만 거절함
▲ 왜냐하면 나도 잘 깔 수 있다규~ 후후

 

 

 

 

 

대게 다 먹고 털게는 사진도 안 찍고 그냥 집중해서 먹었다.

 

밥도 두 개 주문했다. 밥은 별로였다.

살은 대게가 맛있었지만 내장은 털게가 더 맛있었는데, 밥 비비니 이 맛이 저 맛이 되었다.

그냥 따뜻~한 흰 밥에 내장 비벼먹었으면 맛 차이도 느끼고, 더 맛있었을 것 같다.

괜히 비벼쓰.

 

▲ 대게 비빔밥이라 해야할지, 볶음밥이라 해야할지

 

 

 

 

 

밥 주문하면 나오는 된장국.

게 맛이 진하고 칼칼해 맛있게 먹었다.

 

▲ 게 된장국
▲ 국물도 시원한데 게 살도 많이 들었다.

 

 

 

 

 

세 명이서 1kg짜리 게 두 마리에 밥 두 개 시켰는데 양이 딱! 좋았다.

정말 만족스럽게 한 끼 식사하고 기분 좋게 나왔다.

 

광안리 갈 일이 있다면 도보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니, 대게가 먹고 싶다면 해저식당으로 고고!?

 

▲ 광안리에서, 왠지 곰 같이 나온 요미 조쉬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