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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로그 Korea/맛집

광안리 #디스크도넛커피스탠드(DDCS), 차세대 도넛이라 부를래

by 희플링 Heepling 2022.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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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SC DONUT COFFEE STAND 외벽
▲ DISC DONUT COFFEE STAND 카운터

 

우연히 보다 마음에 들면 카카오맵에 저장해 두는 편인데

언제, 어디서 이 곳을 알게 된 건지는 모르겠으나

카카오맵에 세 명만 평점을 남긴 이 자그마한 도넛 가게가 내 리스트에 들어있다.

대게 먹으러 광안리에 갈 예정이었고,
광안리에 갈만한 곳을 찾아보다 큰 고민 없이 디스크도넛커피스탠드에 갔다.

 

 

 

 

▲ 주문하는 창문 위에 붙어있던 메뉴판 : 이스트로 발효한 여섯 종류의 도넛
▲ 메뉴
▲ 카스테라 도넛 / 빈 & 크림 / 솔티카라멜 / 레코드 도넛 / 애플망고 / 더블 초코


생각보다 가게 규모가 작다.
앉을 수 있는 곳은 외부에 있던 세 개의 자그마한 테이블이 전부고,

진열되어있던 도넛도 사진에 보이는 것이 전부였다.





▲ DISC DONUT COFFEE STAND 커피. 플라스틱 커피 홀더가 인상적이다.


사진에 제대로 안 담겨서 아쉽지만 컵 홀더가 얇은 플라스틱의, 특이한 디자인이다.




 

▲ 더블 초코 / 4500원

 

주문 받으시던 분이 센스 있게도

도넛을 반으로 잘라주신다고 하셔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 더블 초코 단면 / 얇은 도넛 도우가 인상적이다.
▲ 빈 & 크림 / 4500원

 

나는 더블 초코, 조쉬는 빈 & 크림을 주문했다.
이름만으로도 어떤 맛인지 추측 가능해서 좋다.

도넛 단면으로 보니 그 차이가 확실한데,

더블 초코의 경우 도우가 얇게 압축되어 그랬던 건지, 쫀쫀한 식감이다.

과장해서 말하자면 한국식 찹쌀 도너츠와 서양식 도넛의 만남?

어쩌면 퓨전 도넛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빈 & 크림 반죽도 일반 도넛보다 쫀쫀하다는 느낌이 잠깐 들었지만

더블 초코의 식감이 너무 강렬해서 잘 기억나지 않는다.

 

그래도 팥과 크림이 든 도넛이라니!

본 적 없는 필링의 조합이 신선하다.

그렇지만 많이 달지 않은 우유 맛 크림은

카페 노티드 때문에 그렇게 놀랍지는 않다.

 





▲ 먹을 곳이 가게 외부에 있던 테이블 밖에 없다


건물 하나가 도넛 가게라 당연히 내부에 앉을 만한 곳이 있을 줄 알았는데

위층은 일반 가정집인 듯했다.(?)

마땅히 앉을 곳이라곤 도넛 가게 마당에 있던,

햇볕 내리쬐는 자그마한 테이블 세 개가 전부였다.

 

우리가 갔던 날은 날이 적당히 추워서

따뜻한 햇볕 아래 앉아있는 것이 좋았지만,

한 여름, 추운 겨울에는 어떨는지?!

 

조쉬와 나는 광안리에 먼저 도착해 엄마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더 오래 앉아있기에는 이곳 자리가 불편해서

엄마가 도착한 후에는

도넛 몇 개 더 테이크 아웃해서 다른 곳으로 갔다.  





▲ 가위로 잘라야 하나 걱정했는데 손으로 열 수 있다!


스타벅스로 갔다.
(스타벅스는 빵처럼 냄새가 많이 나지 않는 외부음식의 취식이 가능하다 ㅎ_ㅎ♥)

 

역시 디저트 가게라면 자리가 중요한 것 같다.
가게에서 도넛이랑 커피 먹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말이지…






▲ 포장해 온 도넛. 애플망고 / 솔티카라멜 / 더블 초코 / 레코드 도넛


처음에는 도넛 세 개만 살 생각으로 주문했는데,

판매하시던 분이 네 개 사면 박스에 포장해주고

할인도 더 된다고 하셔서 하나 더 주문했다.

그런데 할인 300원 됨…?
다른 후기 찾아보니 도넛 세 개도 박스에 예쁘게 잘만 담아쥼…?!

(심지어 낱개 포장은 플라스틱 통에 하나씩 담아줘서

이동시 도넛 모양 변형이 전혀 없을 것만 같다)

 

 

많이 주문해서 먹고 남은 덕에 부산에 늦게 왔던 친언니도

디스크도넛커피스탠드 도넛을 맛볼 수 있었고,

도넛 정말 맛있다고 해줘서

더 샀으면 좋았을 걸,

잠시 잠깐 후회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혜택도 없던 추천은

썩 달갑지 않은 기억으로 남았다.

 

 

 

▲ 애플망고 / 4500원
▲ 솔티카라멜 / 4300원

 

적당한 당도와 필링을 아낌없이 넣은 도넛은 하나같이 맛있다.

나는 첫 입에 도우 식감에 반해서 더블 초코를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엄마와 조쉬는 더블 초코가 너무 달다며

크림이 든 도넛을 더 좋아했다.

 

이렇게 개인마다 선호하는 도넛은 달랐지만

우리 모두 디스크도넛커피스탠드 도넛이

맛있는 도넛이었다는 생각만큼은 같다.

 

쫀쫀한 베이글이 유행인 지금,

쫀쫀한 도넛의 유행이 올 지도 모르고,

그 선두에는 디스크도넛커피스탠드의 도넛이 있지 않을까?

라고 감히 생각해본다.




 

▲ 햄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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