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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로그 Korea/맛집

Seoul | Michelin Star Select, #Gwanghwamun Gukbab. 서울 | 피순대 잊지못해, 미슐랭 가이드 #광화문 국밥

by 희플링 Heepling 2020.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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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서늘해지니 따뜻한 국물이 절로 생각나네요.

2020 미슐랭 가이드에 선정된 <광화문 국밥>에 다녀왔습니다.

 

 

As the weather cools, soup automatically comes into mind.

Josh and I went to Gwanghwamun Gukbab that was selected in the 2020 Michelin guide.

 

Gukbab is hot soup with rice translated in Korean.

There are a few origins how the Gukbab started. The most influential story is that it was made to satisfy hungry people with small amounts of meat. Simply boiling the meat with water and serving the meat soup with rice. Second story is to help increase the eating speed for peddlers, like burgers (fast food).

 

 

 

 

 

광화문 국밥의 영업시간월~토 11시 30분~22시까지이지만 14시~17시 30분은 브레이크 타임입니다.

창덕궁에서 나오니 광화문 국밥 저녁 오픈 시간이어서 마음이 조급해지기 시작했어요. 배가 고파서 웨이팅을 하고 싶지 않았거든요.

저희는 17시 45분 즈음 광화문 국밥에 도착했는데 다행히도 테이블이 반 정도 비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주문하고 정신 차려보니 어느 순간 대부분의 좌석이 찼어요.

 

광화문 국밥의 외관은 그냥 그렇습니다. 고급화했다기에는 뭔가 허접하고, 허름하다고 말하기에는 또 적당히 돈 들인 듯한, 장사 잘 안되면 미련 없이 다른 곳으로 이전할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Opening hours are 11:30 to 22:00, Monday through Saturday 

Breaking hours are 14:00 to 17:30.

 

We arrived Gwanghwamun Gukbab at about 17:45.

Luckily, there wasn't waiting line but the restaurant was almost full in an instant.

 

 

 

 

 

 

내부는 깔끔합니다.

국/밥/수/육/냉/면 간판과 하얀색 반듯한 타일, 그리고 학교에서나 볼법한 하얀색과 초록색이 반반 칠해진 벽면이 태어나지도 않았던 부모님 세대의 교복을 보며 향수를 느끼는 제 감성을 자극하네요.

 

Gukbab is expected to be sold from a bustling traditional market store which is not too clean, but Gwanghwamun Gukbab is different.

 

- 레트로미 가득한 광화문 국밥 내부
- 멍때리는 요쉬

 

 

 

 

 

국밥을 먹으러 간거라 다른 메뉴가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은근 메뉴가 다양했습니다.

술국이 있는 걸 보니 한 잔 하러 오시는 분들이 꽤 있나 봅니다.

저희는 돼지국밥과 피순대를 주문했습니다.

 

We ordered pork and rice soup (Dwaeji Gukbap) and blood sausage.

 

- 스지찜이 뭔지 모르겠..

 

 

 

 

 

광화문 국밥에서 좋았던 점 중 하나는 반찬을 가져다준다는 것이었습니다. 테이블에 올려져 있는 반찬 통에서 깍두기 등을 덜어먹어야 하는 식당이 있는데, 저는 그런 곳을 썩 좋아하지 않아요. 반찬통을 자주 씻을 것 같지도 않고, 일행과 이야기하면서 반찬을 덜어먹는 손님들도 더러 본 터라 그런 것 같아요. 

 

광화문 국밥의 반찬은 별 것 없는 것 같은데 있어야 할 건 다 있는 구성입니다. 깍두기, 오징어젓갈, 쌈장, 소금 그리고 오이 고추처럼 보이는 큰 고추와 마늘이 썰어져 나왔습니다. 고추를 쌈장에 찍어먹으니 쌈장이야 그렇다 치고, 소금은 저희가 주문한 피순대 때문에 나온 것 같아요.

국밥에는 달달한 깍두기가 필수죠! 광화문 국밥 깍두기도 달달, 아삭, 상상할 수 있는 깍두기의 맛이었습니다. 저는 단무지를 싫어하는데 남편은 제가 무 자체를 싫어하는 줄 알았나 봐요. 국밥과 무를 번갈아 먹는 저를 보더니 무를 잘 먹네? 라며 놀라네요.

 

 

 

One note to highlight, I really liked from Gwanghwamun Gukbab that the workers served all the side dishes.

Some restaurants let customers take side dishes out by themselves from the cases on the eating table. I am not really sure how often those restuarants clean the cases, nor do I see a few times people taking out the food while talking (no masks). 

 

The side dishes of Gwanghwamun Gukbab are; cubed radish kimchi, salted and fermented squid, samjang (a mix of soybean paste and red pepper paste), salt and sliced cucumber chili and garlic.

It is recommended to taste samjang in cucumber chili and garlic, but the taste pared well with blood sausage.

 

- 광화문 국밥 밑반찬

 

 

 

 

 

돼지국밥이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상에 올려도 오랫동안 보글보글 끓는 뚝배기 그릇에 담긴 국밥이 좋은데, 광화문 국밥은 적당히 보온 될 것 같은 두께감 있는 세라믹 그릇에 국을 담아주네요. 

 

Pork and rice soup.

Personally I like Gukbab in an earthy clay bowl, so it keeps the soup hot for a longer time but Gwanghwamun Gukbab served their soup in a normal ceremaic bowl.

 

 

 

 

 

 

고기가 별로 없는 줄 알았는데 저어보니 꽤 많은 양이 들어있었습니다.

편육처럼 얇고, 지방이 적은 고기 부위가 크게 썰려 들어간 게 특이합니다. 

 

At first look, I thought there was not a lot of meat in the soup but further inspecting the soup, it was plenty.

They used lean meat instead of fatty meat which was different. 

 

 

 

 

 

 

광화문 국밥의 돼지국밥은 팔팔 끓여 국물을 뽀얗게 만드는 일반 돼지국밥과는 달리 슬로우 쿠커에서 끓인 듯 국물이 맑습니다.

살짝 칼칼하게 매운맛이 나는데 후추를 뿌렸나 싶어 국을 자세히 봐도 후춧가루를 찾을 수 없는 걸 보면 통후추를 썼거나 고추를 넣고 끓이는 것 같습니다. 국은 그다지 인상적이지는 않았어요. 집에서 만든 음식처럼 오랫동안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맛입니다.

 

미슐랭 가이드 평을 읽어보니 돼지국밥임에도 국을 따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을 높이 산 것 같지만 저는 국 몇 입을 떠먹고 밥을 말아먹었어요. 국밥이니까요! ㅋ_ㅋ

 

 

Soup itself was really clear as if boiling soup in slow cooker and I could taste a little bit of spicy pepper. Except that, the soup was not really memorable. It was like a home cooked soup that you would enjoy for a long time.  This could be an advantage if you are looking for a home cooked meal taste.

 

 

 

 

 

 

돼지국밥만 먹기에는 아쉬워서 피순대도 시켰는데 의외로 피순대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Since Josh and I were there, we ordered blood sausage too, and that was a very good choice!

 

 

 

 

 

 

그런데 순대면 순대지, 피순대는 뭔가 싶어 찾아봤습니다.

피순대는, 순대를 만들 때 넣는 당면을 넣지 않고 돼지피(선지)와 기타 속재료만 넣어 만드는 순대라고 합니다. 흔히 생각하는 순대에 당면이 잔뜩 들어있다면 피순대는 당면 없이 대부분이 선지로 채워져 있어요.

먹을 때는 몰랐는데 사진을 보니 광화문 국밥 피순대에는 당면이 살짝 보이네요. 그런데 당면으로 가득 차서 쫄깃쫄깃한 일반 순대의 식감과는 달리 광화문 국밥의 피순대는 어묵의 맛과 식감이었습니다. 물론 선지가 들어간다는 생각은 하지도 못했을 만큼 누린내나 비린내 없이 피순대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Korean sausage (Sundae) is full with glass noodles inside, so it is chewy, but this blood sausage (Pi Sundae) has less glass noodle and more pigs blood.  This sausage texture is softer than normal Sundae.

To be honest, I did not even know its main ingredients to include the pig blood when I ate them. It tasted like fish balls.  A surprise dish and smelled delicious.

 

 

 

 

 

 

조쉬 동료들에게 광화문 국밥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곧 오면 좋겠네요. :)

I wish I could introduce this place to Josh's friends soon! 

 

 

 

 

Gwanghwamun Gukbab addre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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