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익스프레스에서 DSLR 백팩 CADeN 카메라 가방을 구매했다.
처음에는 만 원 대의 DSLR 가방을 우연히 보고
가방 사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검색할수록 눈은 높아지고
가격은 더더 높아지는 마법에 빠져버렸다.
ㅋㅋ;
검색 끝에 며칠간 눈에 아른거렸던
CADeN D6 3rd 가방을 샀다.
중국에서 물건을 보내기 때문에 배송은 10일 정도 걸렸다.
한국 쇼핑몰에서 사도 어차피 해외배송이고,
가격은 2~3배 정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물건만 잘 도착하면 알리 익스프레스 굿
언제 배송오나 오매불망 기다렸는데
막상 포장을 뜯고 나니 큰 감흥이 없다.
분명 가방을 사면 사진기 들고 바로 밖으로 나갈 줄 알았는데
또 나는 나한테 속음
훗…ㅋ
카메라가 작은 편이라 스몰 사이즈 가방으로 선택했는데
일반 가방과 비교하면 조금 작은 편이다.
(하지만 두께는 약 2배 정도 두껍다.)
가방 왼쪽 위 박음 선과 모서리가 딱 맞게 안 떨어져서 마음에 안 든다.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이런 사소한 불량은 신경도 쓰지 않을 거란 걸 알아서 그냥 쓰기로 함
처음 구매를 생각했던 가방은 CADeN D6 2nd였다.
그런데 두 가지 차이 때문에 CADeN D6 3rd로 구매했다.
첫 번째는 메인 지퍼의 위치다.
보통 지퍼는 가방의 중간이나 가방 앞면과 가까운 쪽에 있는데,
D6 3rd는 등과 가까운 쪽에 지퍼가 달려있다.
그 덕에 카메라를 넣고 빼기가 더 쉽다.
지퍼가 어디에 있든
카메라는 최대한 조심히 꺼내겠지만
그래도 만에 하나 카메라가 떨어지는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이건 순전히 궁금증이 더 컸던 것 같은데
두 번째로 USB 충전포트가 있다는 점이 달랐다.
가방 내부에 보조 배터리를 넣고,
가방 외부에서 충전할 수 있다.
나는 충전포트가 내장되어 있는 가방을 써본 적 없는데
요즘에는 무선 충전이 가능하게끔 가방 끈에 무선 충전기가 장착되어 있는 가방도 있단다.
CADeN D6 3rd는 무선 충전은 안된다. ㅎ
어쨌든 이 차이를 제외하고
CADeN D6 2nd와 D6 3rd의 크기, 재질 모두 같은데
가격은 약 두 배 차이가 났다.
(CADeN D6 2nd는 2만 원대에 판매하고 있고,
CADeN D6 3rd는 4만 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나는 가방 지퍼 위치 때문에 D6 3rd를 구매한 걸 후회하지 않지만
D6 2nd가 색이 더 다양해 선택의 폭이 더 넓다.
구성품으로 쿠션(긴 쿠션 두 개, 작은 쿠션 세 개, 스트랩 두 개)이 들어있다.
내 카메라에 맞게 쿠션을 부착해 칸막이를 만들어주면 된다.
내 카메라 맞춤 가방처럼 만들 수 있다는 게
CADeN가방의 큰 장점이지만
쿠션 길이가 내가 원했던 길이보다 짧아
완벽하게 원했던 모양으로 만들 수는 없었다.
사실 우리 집에는 몇 해 전에 구입한 DSLR 가방이 있다.
역시나 CADeN 가방으로 제품명은 K1이다.
이 가방 역시 벨크로를 이용해 내 카메라에 맞게 쿠션을 부착할 수 있다.
카메라 가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가방을 구매한 이유는
K1 모양이 삼각형이라 공간 활용도가 떨어지고
가방을 활짝 열 수 없어 직관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개인적인 이유지만
내가 허리가 썩 좋은 편이 아니라서
카메라도 한쪽으로 메면 허리가 슬슬 아파오는데
크로스백은 오래 들고 다니기 힘들다.
어쨌든 본의 아니게 CADeN 가방 두 개가 있다.
CADeN 가방은
마감도 괜찮고 쿠션 두께도 빵빵해서
가성비 좋은 DSLR 카메라 가방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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