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나를 대접하는 날
올해 생일부터는 생일 선물을 받고 외식을 하는 대신 남편과 함께 저녁상을 제대로 만들어 먹는 가족문화를 만들기로 했다. 뭘 만들지 고민해야 하고, 장도 봐야 하고, 부엌에서 고생한다는 것도 알지만 그저 흐르듯 지나가는 하루가 아닌,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는 특별한 하루가 내가 원한 생일이었다. 애피타이저로 투나 세비체를 만들었다. #세비체는 중남미 지역에서 먹는 음식으로 해산물을 라임즙에 절인 후 각종 채소와 함께 먹는 요리다. 해산물을 라임에 절이면 산 성분에 의해 해산물이 익어 더 탄성감 좋은 생선을 먹을 수 있다. 채소는 자색양파, 파프리카, 할라피뇨, 방울토마토, 고수, 다진 마늘을 넣었고, 생참치 위에 라임즙을 뿌려 20분 이상 절였다. 작년에도 몇 번 맛있게 먹었는데 홍합 손질하기 귀찮아서 잊..
2022. 6. 8.